11월 제주 오일장 장보기: 감귤과 무의 계절
11월, 시장이 주황빛으로 물드는 때
11월 제주 오일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색은 주황입니다. 바구니마다 귤이 수북이 쌓이고, 상인들은 "하나 먹어 봐" 하며 귤을 건넵니다.
밭에서 바로 딴 노지감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달이자, 겨울 채소와 생선이 하나둘 좌판에 오르기 시작하는 달. 이번 글에서는 11월 오일장에서 꼭 볼 품목과, 2026년 11월 장 서는 날을 정리했습니다.
11월 오일장에서 꼭 볼 것
노지감귤: 이달의 주인공
제주 감귤의 대부분은 밭에서 키우는 노지감귤입니다. 가장 이른 극조생은 10월 중순부터 나오고, 11월에 들어서면 조생 노지감귤 수확이 본격화됩니다. 제대로 완숙된 맛은 1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도 있으니, 11월에는 상큼한 맛을, 12월에는 깊은 단맛을 즐기면 됩니다.
고르는 법: 크기보다 껍질이 얇고 탄력 있는 것, 꼭지가 마르지 않은 것. 상인에게 "오늘 딴 거예요?" 한마디 물어보세요.
시장에서 보이는 이름: 극조생, 조생, 노지, 하우스, 타이벡. 같은 귤이라도 재배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만감류: 황금향
11~12월은 황금향이 나오는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같은 다른 만감류는 대체로 해를 넘겨야 제철이니, 11월 좌판에서 이른 한라봉이 보이면 제철보다 앞당긴 출하일 수 있습니다.
무: 가을무에서 월동무로
11월에는 가을무가 좌판에 오르고, 겨울을 밭에서 나는 제주 월동무는 【월동무 본격 출하 시기 확인】부터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무 시세는 장날 앱에서 주 단위로 지켜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그 밖에
겨울 채소: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제주 겨울 채소가 하나둘 나옵니다.
방어: 날이 추워질수록 기름이 오르는 겨울 생선입니다. 【2026년 모슬포 방어축제 일정 확인】
2026년 11월, 어디에 장이 서나
오일장은 날짜 끝자리로 장이 섭니다. 2026년 11월 주요 오일장 날짜를 정리했습니다. 주말에 겹치는 날은 따로 표시했습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2·7일): 11월 2일, 7일(토), 12일, 17일, 22일(일), 27일
서귀포향토오일시장 (4·9일): 11월 4일, 9일, 14일(토), 19일, 24일, 29일(일)
한림민속오일시장 (4·9일): 11월 4일, 9일, 14일(토), 19일, 24일, 29일(일)
함덕오일장 (1·6일): 11월 1일(일), 6일, 11일, 16일, 21일(토), 26일
세화민속오일시장 (5·10일): 11월 5일, 10일, 15일(일), 20일, 25일, 30일
【표선·대정·고성·중문 등 그 밖의 오일장 날짜 확인 후 추가】
여행자를 위한 한 줄: 주말에 제주에 있다면 11월 7일(토)과 22일(일)엔 제주시, 14일(토)과 29일(일)엔 서귀포·한림, 15일(일)엔 세화로 가면 됩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제주에서 가장 큰 오일장으로, 이른 아침에 열어 저녁 7시 무렵 문을 닫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좌판이 정리되기 시작하니 너무 늦게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장보기 팁
오전에 가세요. 도민의 장보기는 오전에 몰리고, 물건이 가장 많고 신선한 때도 오전입니다. 【장날 예보 데이터로 본 11월 피크 시간대가 있다면 숫자로】
귤은 맛보고 사세요. 시장 귤은 대부분 시식이 됩니다. 같은 좌판에서도 상자마다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택배를 물어보세요. 귤 한 상자를 들고 다니기 어렵다면, 많은 좌판에서 육지 택배를 해 줍니다.
현금과 탐나는전을 챙기세요. 카드가 되는 곳도 많지만, 작은 좌판은 현금이 편합니다. 【탐나는전 사용 가능 여부·할인 내용 확인】
주차는 일찍. 장날 오전 시장 주차장은 금방 찹니다. 장날 앱 주차현황에서 빈자리를 먼저 확인하세요.
장날에서는
장날 앱에서는 오늘 장이 서는 시장을 지도에서 바로 확인하고, 활기 예보로 덜 붐비는 시간을 고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귤 가격표를 한 장 찍어 올리면, 그 사진이 다음 사람의 시세 정보가 됩니다.
다음 시장 이야기에서는 12월, 귤이 가장 깊은 맛을 내는 계절의 시장을 찾아갑니다.
참고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장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