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러 가기 전, 우리가 늘 묻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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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디에 장이 서지?"

제주에서 오일장에 가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 본 질문입니다. 날짜 끝자리를 세어 보고, 달력을 뒤지고, 그래도 헷갈려서 지인에게 묻습니다.

질문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몇 시에 가야 덜 붐빌까. 주차는 어디에 하지. 이 귤 한 바구니 가격은 적당한 걸까. 장 본 김에 근처에서 밥 먹을 곳은 있을까.

장날은 이 질문들에서 시작했습니다.

시장 정보는 왜 흩어져 있을까

시장에 관한 정보는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한곳에 모여 있지 않을 뿐입니다.

  • 장 서는 날은 지자체 안내문과 블로그 글에 나뉘어 있습니다.

  • 가격은 매대 가격표에만 있고, 어제와 오늘을 비교할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 붐비는 시간은 상인과 단골의 감각 속에만 있습니다.

  • 주차장·화장실·수유실 같은 편의 정보는 막상 현장에 가서야 찾게 됩니다.

오일장, 상설시장, 특수시장마다 사정이 다르고, 정보를 모으는 주체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방문객은 "가 봐야 안다"고 말하고, 상인은 언제 손님이 올지 짐작으로 준비합니다.

장날이 하는 일: 모으고, 분석하고, 잇다

장날은 시장 정보를 보여주는 데서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세 단계로 일합니다.

모으다. 흩어진 장날 일정과 시장 위치,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한 지도에 모읍니다. 방문객이 찍은 가격표 사진 한 장도 소중한 데이터가 됩니다. 사진을 올리면 AI가 품목과 가격을 읽어 시세로 기록합니다.

분석하다. 제주관광빅데이터를 시장 단위로 엮어 시장의 리듬을 봅니다. 어느 요일, 어느 시간대에 활기가 도는지, 관광객과 도민의 발길이 어떻게 다른지, 외국인은 언제 오는지. 이를 바탕으로 "언제 가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장날 예보를 만듭니다.

잇다. 장보기의 앞뒤를 연결합니다. 주차장에서 시장으로, 시장에서 맛집과 관광지로. 방문객은 편하게 장을 보고 똑똑하게 사고, 상인은 피크 시간과 손님 유형을 담은 상인 리포트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사람이 먼저, 시세는 다음

데이터를 다루다 보면 숫자가 전부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가격표 이전에 사람이 있는 곳입니다. 덤을 얹어 주는 손, 단골을 알아보는 눈, 계절마다 바뀌는 좌판의 풍경.

그래서 장날은 하나의 원칙을 지킵니다. 사람이 먼저, 시세는 다음. 가격 비교는 상인을 깎아내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방문객이 안심하고 시장을 찾게 하는 도구여야 합니다. 시세 데이터가 쌓일수록 "시장은 비싸다, 불친절하다"는 막연한 인식 대신 실제 모습이 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의 시장으로

장날은 두 팀이 함께 만듭니다. 8년 동안 제주의 브랜드를 알려 온 마케팅 회사 보구정, 그리고 AI 자동화 제품 Sifta를 만든 보구정 디벨롭입니다. 현장을 아는 사람들과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지금은 제주 오일장과 상설시장에서 출발하지만, 목표는 전국의 시장입니다. 상인을 위한 배송·홍보 도구,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장날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나눌 이야기

  • 장날 리포트: 데이터로 본 시장. 방문 흐름, 관광객과 도민, 외국인 방문, 시세 변화

  • 시장 이야기: 시장 한 곳 깊이 보기, 상인의 하루, 제철 장보기

  • AI 연구: 가격표를 읽는 AI, 활기 예보는 어떻게 만드는가

  • 개발 노트: 장날을 만들며 겪은 기술적 선택과 시행착오

첫 리포트는 "동문재래시장 방문, 1년 새 21.6% 늘다"입니다. 다음 장날에 만나요.

시장 정보를 함께 모아 주세요. 장날 앱에서 가격표 사진을 올리면 탐나는전 상품권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상인·지자체·파트너 협업 문의는 장날 문의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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